[영화리뷰] '레이디버드' 왓챠 솔직 후기 (스포X)-청소년기의 답답함을 지혜롭게 마주하고 싶다면 추천

레이디 버드 포스터

1. 카테고리

 영화, 청소년, 가정, 사랑

2. 별점

괄호 안의 소수는 가중치를 의미합니다. 😀

• 연출 [0.3] : ★★★★☆
• 스토리 [0.2] : ★★★★☆
• 여운 [0.15] : ★★★★☆
• 완전성(일관성) [0.35] : ★★★★★ 

  총점: 4.35 점   (4 ✕ 0.3) + (4 ✕ 0.2) + (4✕ 0.15) + (5 ✕ 0.35)

3. 줄거리

시골 가톨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크리스틴.

그녀는 자신의 현재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름조차도.

그녀는 자신이 불리고 싶은 이름 "레이디 버드"를 공공연 하게 말하고 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맞춰보기도 하고,

파티에서 사람을 만나보기도 하며,

지역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뉴욕의 대학을 노리기도 한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4. 후기

썸네일부터 주인공이 약간 미친 사람 같길래 마음에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하는 행동들도 남달랐다.

차 타고 엄마랑 대화하다 화나서 그대로 문 열고 뛰어내리기

수녀님 차 뒤에 예수와의 음담패설 적어두기 등.

무언가를 마주한 레이디 버드

그런데, 레이디 버드가 하는 행동들은

대부분 '내가 어릴때 좀 더 용감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과 맞닿아 있었다.

 

부모에게 혼난 것이 억울하고, 부모가 나를 억압하는 순간

어린아이들은 일단 본인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지나 생각해 보면 한번 해보는게 나았을 것 같은 일도 있다.

그런일이 있을 때 레이디 버드는 망설이지 않고 용감하게 생각을 실행한다.

듣기 싫은 맘을 어필하기 위해 차에서 뛰어내리고,

상처받은 맘을 상대도 알 수 있도록 표현한다.

티모시 살라메와 썸을 타는 주인공

시골에서 조그마한 세계에 갇힌 답답한 기분

사는 동안 나를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

내선택은 왜 존중하지 않으면서 가족의 상황은 내게 납득하게 하는지 등

 

어쩌면 사회 구성원 다수가 느낄지도 모르는 감정들을

잘 묘사해 주었다.

 

영화에서 여러 답답한 현실들이 나타난다.

그럴 때 내가 속으로 '어우 제발 저거는 응징해 줘!!!' 하면

레이디 버드가 그순간엔 조치를 취하곤 했다.

 

그녀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감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 해결 과정을 보며 자신의 결핍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과정을 보는 영화다.

주인공이 마주한 현실을 느끼고, 용기를 내고 시도를 하는 과정을 공감하는 영화다.

스토리보다 그녀의 답답함과 파란만장함 그 자체를 느끼면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저녁노을아래 보기 좋을 것 같다. 

고향을 떠나, 아련함과 공허함 사이의 감정을 느끼는 그녀와 어울리기 때문이다.

 

엄마와의 원치않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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