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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의 이세계 모험
1. 카테고리 영화, 독립영화, 한국, 일상2. 별점괄호 안의 소수는 가중치를 의미합니다. 😀연출 [0.3] : ★★★★★스토리 [0.2] : ★★★★★여운 [0.15] : ★★★★☆완전성(일관성) [0.35] : ★★★★★ 총점: 4.85 점 (5 ✕ 0.3) + (5 ✕ 0.2) + (4✕ 0.15) + (5 ✕ 0.35)3. 줄거리평범한 여고생 '이주인'이 학교 친구가 제안한 '성범죄자 퇴출 운동'에 반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4. 후기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엄밀히는 소수자 중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사회는 타인의 불행으로부터 도망치려는 경향이 강하다.물론, 눈앞에서 도움을 요청할 경우 다수의 사람들이 연민을 느끼며 도와준다.그러나, 자신의 삶이 위태롭다고 ..
나는 입사 3년차의 사회 초년생이다. 아직은 회사 생활에 적응할 구석이 많다고 느끼는 때이다. 요즘은 일을 하다보면 긴 연휴가 두려워진다. 예를 들면, 오늘 같은 추석 연휴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는 느낌. 업무 중에 연휴를 너무 바라고 바랬어서 오히려 연휴가 다가왔을 때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 같다. 온갖 생각의 한 가운데서 연휴를 보내게 된다. '연휴인데 지금처럼 보내도 될까? 더 즐겨야 하지 않나?', '업무에 당당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금 채울 때가 아닐까?', '지금 이 귀한 연휴를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다시 출근해야하면 어쩌지?' 등등.. 현재에 있지 못하는 순간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업무에 대한 두려움이 연휴를 향한 과도한 선망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결과적으로 쉬는 중에도 마..
두려움에 사는 사람들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는 것 같다.'악착같음'에 박수를 보내는 사회이기도 하고, 자신을 많이 소모한다는 것은 대등한 치환을 얻기 때문이다.'실패에 대한 두려움''질타에 대한 두려움''부도덕에 대한 두려움''미움을 받는 두려움'숨쉬듯 올라오는 습관이 되어버려, 나중에는 좀비마냥 '두려움의 관점'대로 행동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서, 그 성공을 느끼고 기뻐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1. 실패를 피하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했다.2. 그래서 실패하지 않았지만, 이것은 총력을 다했기 때문이다.3. 총력을 다하지 않으면 사라질 물거품인걸 알기에, 나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4. 나는 성공할 수 없다. 위 생각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두려움..
문득 '나는 무엇을 재밌다고 느끼나,, 생각해 보았다. '게임', '맛있는 거 먹기', '좋아하는 사람과 놀기'.. 또는 '흥미로운 분야에 대한 정보'도 적당히 재밌다. 노래방 가는 것도, 리드미컬 한 노래에 달리는 것도 아주 도파민이 절로 나온다. 이것들은 내가 재밌으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재밌다. 몸에서 부터 재미 에너지가 올라오는 느낌?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이, 우리가 '게임-재밌음'이란 개념을 공부했기 때문에 재밌는 것은 아니다. 재미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이지? 그 고민의 결과를 써볼까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재미는 몸에서 나오는 것 같다. 생각이 아닌 몸. 거기서 느낌이 올라오는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이것은 똑같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럼 언제 몸은 재미를 분출해 내는가. 내 생각..
우리의 존재는 기본적으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그저 무엇이든 만들고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일 뿐이다. 따듯함을 체험하고 싶을 땐 선을 그어 차가움을 만들어 내고, 소중함을 체험하고 싶을 땐 선을 그어 무가치함을 만들어 낸다. 선은 우리가 그어서 생기는 것이라 기본적으로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며(정의할 수 없으며), 우리를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정의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는 그 무엇도 선을그어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질 자체는 우주의 일부이다. 뾰루지도 피부인 것처럼 내가 우주의 일부고, 우주가 나의 일부이다. 하지만 저 근원의 우리는 '우리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해 이를 체험하기로 결정한다. 체험은 가장 진한 감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
우리의 하루 일과는 쾌락을 갈망하다 저항하는 것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어쩌면 일 평생이 '쾌락 저항 기록'일지도 모른다. 퇴근 후 찾아오는 치킨에 대한 갈망, 게임에 대한 갈망, 도박, 술, 유행, 과잉소비, 연애, 유튜브 쇼츠 등등에 대한 고자극에 대한 갈망. 그러나, 이런 쾌락이 생각만큼 즐겁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른 말로 하면, 이 쾌락은 갈망할때가 더 흥분되고 즐겁다는 이야기다. 왜일까? 그것은 사회가 우리의 쾌락이 죄책감과 연동되도록 주입시켜 두었기 때문이다. 행복과 함께 불안을 느낀 아이들은 항상 편히 즐거워하지 못하듯, 쾌락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는 경우엔 쾌락이 반감된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말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되었다. '오늘 고생했으니, 술한잔 하자!', '시험 끝났..
삶의 본질은 아무 의미도 없던 무(無)에 스스로 경계를 그어 한정 짓고, 그 한정된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그 의미 부여가 내가 이미 체화한 기초에서 비롯된 통찰이라는 점이다. 손발처럼 익숙하게 내 것이 된 원리와 도구, 즉 내가 온전히 믿고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바로 기초다.인간이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쪼개고 제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은 작은 문제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용기다. 누가 봐도 별볼일 없어 보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결정하는 사람만이, 결국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에게 결정할 힘이 있음을 아는 이다. 그렇게 스스로 만든 작은 ..
현재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칼로리 낮은 식사와 효율 높은 운동이 아니라, 내가 왜 결국 치킨을 선택하게 되는지, 왜 샐러드를 먹는 날엔 상실감이 드는지, 신체 활동의 벽을 크게 느끼는지이다. 많은 한국의 다이어트 조언들이 마치 내가 '칼로리 낮은 음식을 몰라서', '살을 빼는 방법을 몰라서' 살을 못 빼는 것을 전제하에 나오는데 결국 우리의 전진을 막는 것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모두 잘 안다.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저런 잘못된 원인밖에 바라보지 못한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때문에 진짜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왜 나는 늘 치킨을 선택하게 되었는가', '나는 왜 운동을 갈 때 무언가를 각오해야 하는가'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음식을 선택하는데 에너지를 쏟지 않고, 운동을 가는 것을 별일 아닌 ..